this is music /R&B/Soul

어반자카파 '그때의 나, 그때의 우리'

cityz 2017. 11. 9. 02:00

어반자카파 '그때의 나, 그때의 우리' [듣기/가사/뮤비]



그 때의 나, 그때의 우리 (When we were two)
작사 : 박용인 / 작곡 : 박용인, 박주희 / 편곡 : 박용인, Mad House



이번 어반자카파의 앨범은 박용인씨가 작곡과 작사에 참여하였습니다.박용인씨는 '어반자카파가 햇수로 9년 차가 되었는데 처음으로 제가 쓴 곡이 타이틀곡이 되었다'며 기뻐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초겨울 문턱에 짙은 겨울 감성을 품은 그때의 나, 그때의 우리 라는 곡은 어반자카파의 특유의 감성이 묻어나 있는데요. 서정적인 발라드 곡으로 음악 장르에 구애받지않고 섬세한 감성을 표현하는 어반자카파만의 곡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때의 나 그때의 우리 
참 어리석고 어렸지
그때의 우리 아무것도 아닌 일에 
다투던 초라할 무렵에 기억

달 밝은 날에 하늘을 보면 
우리 상처들이 떠 있고
밤 또 늦은 밤에 거릴 거닐면 
그때의 추억이 선명하게 따라와

네가 그립거나 보고프거나 
그런 쉬운 감정이 아니야

난 그때의 우리가 세상에 
우리밖에 없었던 그때가 그리울 뿐

그때의 우리 소홀함과 편안함 
그 안에서 부숴질 듯 아파했던

달 밝은 날에 하늘을 보면 
우리 상처들이 떠 있고
밤 또 늦은 밤에 거릴 거닐면 
그때의 추억이 선명하게 따라와

네가 그립거나 보고프거나 
그런 쉬운 감정이 아니야

난 그때의 우리가 세상에 
우리밖에 없었던 그때가 그리워
다시 그 시간으로 돌아가고픈 
가벼운 순간의 감정이 아냐

난 그때의 우리가 너와 내가
이 세상 전부였던 그때가 그리울 뿐 

그때의 나 그때의 우리



지금 내가 그리운건 그 때일까, 그 때의 우리일까? 어쩌면 그 때의 내가 그리운 것일까.


지난 날을 그리워하는 현재의 감정들을 풀어가는 가사와 어반자카파 세명이 돋보이는 곡이기도 한데요. 군더더기 없는 심플한 편곡으로 아련한 감정을 표현하여 마음을 아프지만 그로 인해 리스너들 또한 상처를 위로받고 추억을 품을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이 곡을 듣다보면 추억에 젖어들기도, 추억에 이끌리기도 그런 그리움을 노래하는 모습이 복잡한 여운을 주기도 합니다.